[if.preview] ‘벼랑 끝’ 수원, ‘1위’ 안양 꺾고 PO 진출 희망 살릴까?

정지훈 기자 2024. 10. 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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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수원이 ‘승격 전쟁’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수원은 리그 2연패로 분위기가 꺾여 있는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과 격돌한다. 현재 수원은 12승 9무 10패(승점 45점)로 리그 7위, 안양은 16승 6무 8패(승점 54점)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원은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변성환 감독이 수원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후 패하지 않으며 3위까지 올라갔으나, 최근 6경기 동안 1승 2무 3패로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그나마 수원이 긍정적으로 볼 것은 이번 시즌 안양을 상대로 2연승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뮬리치가 안양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하며 강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은 뮬리치를 필두로 승점 3점을 가져와 승격 플레이오프 도전을 이어 나가야 한다.


안양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원과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4개월 동안 K리그2 1위를 지켰지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매번 패배하고 있다. 또한 서울 이랜드, 충남아산에 내리 패하며 승점차가 좁혀지고 있다. 2위 충남아산과의 승점차는 단 3점이다. 만약 안양이 다시 한 번 패배하게 된다면 우승 경쟁은 혼돈으로 빠지게 된다. 안양이 다이렉트로 승격하기 위해선 이번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 흔들리는 변성환의 수원, 시즌 막판 김현의 복귀가 가뭄의 단초 역할!



수원은 지난 32라운드 부산전에 패배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직전 라운드 경남전에서 후반 31분까지 0-1로 끌려가다가 김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김현의 복귀는 흔들리는 수원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김현은 지난 6월 장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리그 13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현은 수원의 공격에 높이를 더해줄 수 있다. 뮬리치가 205cm로 큰 신장을 갖고 있지만, 경기당 1.7회 공중볼 경합에 성공하면서 신장에 비해 높이 싸움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현은 경기당 3.8회 공중볼 경합에 성공하면서 특출한 헤더 능력을 지녔다. 결국, 세트피스 혹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를 통해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최근 레프트백 이기제의 발끝에서 정확한 크로스가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김현의 높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수원은 지난 경남전에서 큰 폭의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안배를 이루었다. 수비진에 장호익, 고종현이 출전하며 변화를 꾀했고 미드필드 진영에 최성근, 이재욱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변성환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시즌 막판의 힘든 일정을 대비하는 상황이다.


더하여 수원은 ‘초신성’ 박승수가 탁월한 돌파력으로 크랙의 면모를 선보였다. 박승수는 K리그에서 첫 선발 출장을 하며 67분을 소화했다. 박승수는 경기에서 최다 키패스(6회), 최다 드리블 성공(6회)를 기록하며 상대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안양전에서 박승수가 선발 출장할지는 미지수지만 확실한 수원의 공격 카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지 주목해 볼만하다.


# ‘2연패’ 안양, 1위 수성하기 위해 매 경기 총력전!



안양은 다이렉트 승격이 유력한 팀이었지만, 2연패를 기록하면서 1위가 매우 위태로워졌다. ‘2위’ 충남아산전 패배가 뼈아팠다. 현재 안양은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충남아산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만약 수원과의 경기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충남아산과 승점차는 더 좁혀진다. 결국, 안양은 수원전을 시작으로 한 정규리그 마지막 6경기 동안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안양은 2연패로 결과의 아쉬움이 있지만 경기력은 유지되고 있다. 지난 충남전에서 65%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고 2.31의 xG값을 기록하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 가운데 마테우스와 김정현이 안양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김정현은 경기에서 최다 터치 횟수(96번), 91%(69/76)의 높은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고 2번의 키패스까지 하면서 안양의 중심으로 탁월한 볼 배급 능력을 선보였다.


안양 대부분의 기회 창출은 마테우스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테우스는 경기에서 최다 키패스(4회), 최다 크로스(5회)를 기록하며 충남 아산의 뒤 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2선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야고의 침투 움직임을 활용하는 뒤 공간 패스를 넣어주면서 충남 아산의 수비를 괴롭혔다. 마테우스는 불안한 수원의 수비를 상대로 충분히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지녔다. 마테우스와 김정현으로 이루어진 안양의 중심이 활약을 해준다면 수원전 2연패의 부진을 딛고 충분히 승리도 가능하다.


글=‘IF 기자단’ 4기 제민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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