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오래된 주택가 중심부에, 로즈핑크 색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50년 된 아파트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물리적 구조는 그대로 두고, 직선과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색다른 공간을 창출했다. 문을 여는 순간, 핑크빛 벽과 테라조 바닥이 어우러져 즉각적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거실과 오피스의 공존

공간은 개방되어 있지만, 각각의 기능은 분리되어 있다. 주거와 업무의 혼합된 목적을 감안하여 거실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반투명 커튼과 최소한의 벽체로 유연한 경계를 설정했다.

햇살이 공간을 부드럽게 가로지르며, 독립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존재하는 구조가 매력적이다. 식물들은 곳곳에 배치되어 공기의 흐름을 돕고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부엌은 색으로 영역을 정의한다

분홍색 조리대와 따뜻한 원목 바닥은 부엌이 거실과 다른 기능을 수행함을 색으로 강조한다. 금속 소재의 팬던트 조명은 리듬감을 더하며, 작은 원형 식탁은 집의 중심 역할을 한다.

다이닝 공간 주변은 중심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조리 동선과 마감재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세심하게 고려해 구성되었다.
숨겨진 욕실의 반전

강렬한 첫인상과는 달리, 욕실은 조용하고 세련된 작은 스튜디오처럼 느껴진다. 원목 마감의 벽 뒤에 위치한 이 공간은 거실의 자연 채광을 받아들여 단순한 위생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한다.
특히, 대형 욕조와 부드러운 타일의 텍스처가 만나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며, 긴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