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위가 찌릿? 이 증상... 그냥 넘기면 "큰 병"됩니다

위장 질환부터 장염, 탈장까지… 간과하면 큰 병 될 수 있다

평소와 다르게 배꼽 주변이 콕콕 아프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때, 단순히 ‘배탈인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꼽 주위 통증은 소화기 계통, 장기 탈장, 심지어 복부 혈관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진단이 필요하다.

위염, 위궤양 등 상부 소화기 질환이 흔한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상부 소화기 문제다. 위산 분비가 과도해 점막을 자극하거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배꼽 주변에 묵직하면서도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 공복 시 또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난 뒤 통증이 심해진다면 위 관련 질환 가능성이 높다.

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물성 위염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진통제(NSAIDs), 항생제,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 중인 경우, 위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장염과 장 기능 이상도 무시할 수 없다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장염도 배꼽 주변 통증의 대표 원인이다. 통증과 함께 설사, 열, 오한, 메스꺼움이 동반되면 감염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이나 물갈이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수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장 무력증, 변비 등 장의 운동성이 저하된 상태에서도 배꼽 주위 통증이 나타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배꼽 탈장, 소장 질환도 감별이 필요

복부 근육이 약해져서 장기가 배꼽 주위로 빠져나오는 제대 탈장(배꼽 탈장) 역시 통증 원인 중 하나다. 배꼽 주변이 튀어나오고, 웃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성인 여성이나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 복압이 높은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한다.

한편 소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도 배꼽 주위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만성적인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 조언과 자가관리 방법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배꼽 주위는 여러 장기가 겹치는 부위로, 통증 하나만으로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며, “시간대, 통증의 성격, 식사와의 연관성, 배변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로 장 기능을 돕는 것이 좋다. 밀가루, 커피, 탄산음료 섭취는 줄이고,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이나 고섬유질 식단이 장 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복부에 찜질팩을 대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스트레칭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48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열, 구토, 혈변, 심한 복부팽만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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