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글로브 2관왕…한국어로 “엄마, 사랑해!”
‘어쩔수가없다’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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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차지했다.
12일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주토피아2’, ‘엘리오’,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강하고 당당한 여성 보여주고 싶었다”
이날 수상으로 ‘케데헌’은 지난해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강력한 경쟁작인 ‘주토피아2’와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을 앞지르면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앞서 진행된 최우수 주제가상에서도 ‘케데헌’의 ‘골든’이 수상했다.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기차의 꿈’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고 빌보드 등에서 장기간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골든’의 수상이 일찌감치 점쳐졌었다.
“문이 닫힌 경험 한 모든 분께 이 상을”
‘케데헌’은 이번 골든글로브 박스오피스 흥행상(Cinematic and Box Office Achievement) 부문 후보로도 올랐으나 수상작은 ‘씨너스: 죄인들’에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브라질· 유럽 합작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에 돌아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작품상, 여우조연상(테야나 테일러)까지 4관왕에 올랐다.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이, 이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시크릿 에이전트’의 와그너 모라, ‘햄넷’의 제시 버클리가 받았다.
티브이(TV) 작품상은 드라마 부문 ‘더 피트’(HBO맥스), 뮤지컬·코미디 부문 ‘더 스튜디오’(애플티비플러스), 미니시리즈 부문 ‘소년의 시간’(넷플릭스)에 돌아갔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는 202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의 배우 오영수가 티브이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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