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후-> 1승 기사회생...염경엽 감독 “KS 진출, 마지막 바람” [MK PO3]
“한국시리즈 진출이 올해 마지막 바람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LG는 기사회생했다. 이날 경기도 졌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지만,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반면 3연승으로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던 삼성은 4차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타선에선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쳤지만 2명의 투수가 9이닝을 온전히 책임지면서 대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또한 2명 투수의 호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플레이오프를 꼭 역전승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은?
피말리는 승부를 한 것 같다. 임찬규 선수가 PS에서의 모습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이어서 에르난데스도 3.2이닝이란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생각했던 지키는 야구에서 두 선수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 못나온다. 비가 오니까. (웃으면서) 나는 그것만 믿고 있다. 그래서 길게 가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Q. 오늘 등판 계획은 사전에 내일 비 예보도 미리 고려한 것인가
그렇다. 만약 비 예보가 없었다면 에르난데스가 맡았던 이닝을 엔스와 둘이서 나눴을 수도 있다. 엔스와 함께 나가는 식으로 말이다.
Q. 만약 비가 와서 휴식일이 생긴다면 에르난데스는 재개된 4차전서 다시 등판할까?
미안하지만 현재로선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오늘도 투구수가 50구를 넘지 않아서 다음 경기엔 60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비가 안 와도 내일은 에르난데스는 쉰다.
확실하게 성장을 했다. 2년 연속 10승을 하면서 어떻게 투구를 풀어갈지 확실한 루틴이 생겼다고 본다. 올해보다 내년 투구 내용이 더 기대가 된다.
Q. 정규시즌과 비교해 가을야구 에르난데스의 구위가 좋아졌다고 보나
정규시즌보다 가을야구에서 더 좋아졌다. 팔 높이를 조금 더 높여서 구위가 더 좋아졌고 커브 가 들어간 것이 더 좋아졌다. 오늘도 교체 타이밍에서 에르난데스에게 7~9회를 맡기고 싶었다. 그런데 임찬규와 디아즈가 오늘 상대한 삼성 타자 가운데선 가장 타이밍이 맞고 있어서 빠르게 교체했다. 사실 거기서 망설였다. 더 가면 투구수를 줄여놓을 수 있으니까. 내일 비가 오더라도 투구수를 줄여 놓을 수 있으니까 고민했지만 이날 이기는 게 중요해서 빠르게 교체했다.
Q. 점수가 나지 않아서 피말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그렇다. 초반에 점수가 나지 않아서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Q. 1~2차전 터졌던 삼성 타선을 막아서 분위기 반전이 됐을까
분위기 반전을 시킨 것은 사실이다. 오늘 이긴 것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을거라고 본다. 오늘 이긴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조금 더 집중해서 4차전을 치를 수 있는 힘이 됐을 것이라고 본다.
Q. 그러기 위해선 4차전 선발투수 엔스의 호투 또한 절실하다
충분한 휴식을 했다. 또한 올 시즌 삼성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기대한다고 하면 맨날 맞으니까 하여튼 (잘) 던졌으면 좋겠다.
Q. 삼성 선발 투수 레이예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다
이어서 만나기 때문에 타자들에겐 나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1차전서도 타자들의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손대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에선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장 차이는 우리에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윤정빈에게 맞은 것도 홈런성 타구가 아니었나.
Q. 비가 온다면 손주영의 등판 계획은?
손주영은 5차전 대기한다. 그 때는 모두 대기다. 임찬규도 마찬가지다. 일단은 어떻게든 5차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Q. 지난해는 KS에 직행해 PO를 지켜보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치르는 입장이다. 어떻게 다른가.
한국시리즈를 하고 싶다. 그게 올해 마지막 바람이다. 한국시리즈 가선 하늘을 믿고 하겠다. 팬들에게 ‘우리가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나. 올해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또 좋은 승부를 할 것이다. 일단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쉽진 않겠지만 그게 바람이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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