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의사 협회 회장이자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는 유튜브 프로그램 ‘지식한상’에 출연해 건강식품과 식이요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건강 유지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혈관 관리”라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벽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들러붙어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음식을 통한 예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혈관과 세포 노화를 막는 슈퍼푸드
그가 소개한 식품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다. 생선, 올리브오일, 각종 견과류, 녹색 채소, 차(tea), 연어, 블루베리와 딸기 등 베리류, 시나몬, 요거트, 아보카도, 레드와인이 대표적이다. 이 중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알래스카 원주민처럼 비만하더라도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은 이유를 설명해주는 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브로콜리와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DNA가 손상됐을 때 복구를 돕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베리류에는 엔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 노화를 막는다. 김 박사는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베리류가 매우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수박과 토마토에 포함된 리코펜도 항산화 작용을 하며, 암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 수박은 당분이 높아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의 과일은 단맛이 강해 과잉 섭취 시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항암 부작용을 줄이는 식품들
마늘과 버섯은 항암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박사는 항암치료 환자에게 흔한 부작용인 구역질을 완화하는 데 마늘이 유용하며, 두 식품 모두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감은 전통적으로 설사 완화에 사용돼 왔으며, 탄닌 성분이 장 점막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과는 아침에 섭취할 경우 건강에 좋지만, 저녁에는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당분도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씨앗이 몸에 좋다? 글쎄
김 박사는 건강식품을 섭취할 때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며,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일과 채소를 섞어 먹거나, 다양한 식품을 조합해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무작정 많이 먹는 방식은 기대했던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견과류 역시 건강에 좋지만, 씨앗과 함께 먹어야 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양한 영양소가 조화롭게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좋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태’, 가장 주목받는 해조류 식품

최근에는 ‘감태’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박사는 해저에서 자라는 감태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일본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다거북처럼 장수하는 동물이 주로 감태를 먹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암 예방은 물론, 전반적인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