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반도체로 ‘돈 버는 경기도’ 꼭 만들고 싶어”
반도체클러스터로 350조 부가가치
경기도민 1인 GRDP 1억 시대 약속
의회는 도정 파트너 상시 소통 강화
"돈 버는 경기도 만들 사람 뽑아달라"


"경기도지사를 '진짜' 하고 싶습니다. 반도체를 통해 돈 버는 경기도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3일째 진행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중부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이렇게 호소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이고, 그 핵심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이라며 "다음 3~4년은 해방 후 70년보다 많은 기술 변화가 있을 건데, 정치인 출신이고 법률기술자 출신인 추미애 후보보다 경제전문가이고 첨단산업인 출신인 제가 더 적합하다. 그래서 '진짜' 당선돼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소통 행보에 나서거나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의 일정을 뒤로 하고 단식 농성을 돌입한 데 대해 양 후보는 "불안한 채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보다 미력이나마 이렇게 노사에게 부탁하고 타결을 촉구하고, 꾸짖고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저에게, 또 경기도에게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훨씬 더 타들어 간다. 평택캠퍼스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상상 이상"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라인이 잠시라도 멈출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 버는 경기도'를 이룰 핵심 공약으로 경기도민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를 앞세운 양 후보는 자신만이 이번 4년 도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1인 GRDP를 1억 원으로 만들려면, 전체를 750조 원으로 늘려야 한다. 현재 650조 원이고, 1인당 GRDP가 4천700만 원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이라며 "삼성과 SK하이닉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4년 내 350조 원의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21일 자정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는데도 양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 분쟁·파업 문제 해결에 몰두할 계획이다. 이 분쟁을 막아야 비로소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게 양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여기에서 해결되는 것을 보고 선거 운동을 실시할 생각"이라며 "캠프 출정식도 아마 이 곳에서 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그만큼 삼성전자 파업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167명에 달하는 제12대 경기도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도정 파트너'로 존중하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 첨단산업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나고, 어디라도 달려가겠다"면서 "도의회 여야 구성이 어떻게 됐든 목표는 같다. 갈등하고 반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를 도정의 파트너로 존중하며, 주요 경제 정책과 예산 편성에 있어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가동할 것"이라며 "실용주의와 도민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삼는 원팀 협치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 후보는 "과거의 낡은 문법에 갇힌 정치인에게, 갈등 유발의 리더십에 경기도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며 "세계산업계에서 검증된 양향자의 실력과 기적의 DNA를 경기도에 심겠다"고 덧붙였다.
신다빈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