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부터 부석사 배흘림기둥까지, 경북 영주 여행 추천 리스트

조회 1,0112025. 3. 18.
소백산국립공원을 비롯한 풍부한 산림 자원과 청정 자연을 품은 영주. 자연 속 고즈넉한 명소를 둘러보고 소백산 하이킹과 차 테라피를 경험하며 영주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보자.

표영소, 박진명
사진 손동주

To See

소수서원 & 선비촌

16세기 중반에 세운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이 영주에 있다. 조선 시대 서원 제도와 유학 발달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소수서원이다. 당시 풍기 군수였던 주세붕이 건립한 백운동 서원이 그 시초로, 1549년 퇴계 이황의 건의로 국가 공인 교육 기관으로 거듭났다. 19세기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적 제55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약 9만 제곱미터 면적의 서원 부지는 소백산맥과 죽계천, 소나무 숲 등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산책하듯 둘러보기에 좋다. 교육 공간과 제향 공간 외에 취한대와 경렴정 등 옛 선비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던 시설도 곳곳에 자리한다. 소수서원 바로 옆에 조성된 선비촌은 조선 시대 선비들의 삶을 좀 더 자세히 엿볼 수 있는 장소. 조선 시대 전통 가옥 28채가 복원돼 있고, 고택 숙박, 떡 메치기, 천연 염색,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장료 : 3,000원(선비촌 관람 포함)📍주소 : 영주시 순흥면 소밸로 2740


© 손동주

무섬마을

2013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마을. 뒤로는 태백산과 소백산의 줄기가 지나고 앞으로는 낙동강의 지류가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전형적인 물돌이 지형으로, 마을의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뜬 섬 같다 해서 ‘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7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해 한때 120여 가구가 모여 살 정도로 번성했다. 현재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이 있는 해우당과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만죽재 등을 포함해 50여 채의 고택이 남아 있으며, 마을 초입 언덕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본거지였던 아도서숙이 복원돼 있다. 마을 앞에 펼쳐진 백사장과 천변 위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 과거 마을과 강 건너 지역을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로, 1970년대 콘크리트 다리가 생긴 뒤 사라졌던 것을 되살려 놓았다.

📍주소 :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 손동주

부석사

영주를 대표하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부석사가 첫손가락에 들 것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로, 영주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봉황산 중턱에 자리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대웅전, 석등,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천왕문에서 무량수전까지 경사지를 따라 석단을 쌓고 차례로 건물을 배치한 덕분에 경내 꼭대기에 이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 앞에 서서 안양루 너머로 바라보이는 첩첩의 소백산 능선은 언제 마주해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포함돼 있다.

📍주소 : 영주시 부석사로 345


© 손동주

소백산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에 뻗어 있는 소백산은 가장 높은 비로봉(1,439.5m)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8m), 연화봉(1,383m) 등의 봉우리가 웅장하면서도 부드럽게 어우러진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에 펼쳐진 고위평탄면의 광활한 능선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관으로 꼽히는데, 봄과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상고대가 만발하는 덕분에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비로봉에 최단 거리(편도 5.1km)로 오를 수 있는 어의곡코스는 단양 어의곡탐방센터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된다. 원시림과 맑은 계곡을 따라가면 너른 초원이 펼쳐지는 코스로, 소백산이 처음이거나 등산 초보인 이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하산할 때는 편도 6.8킬로미터, 약 3시간 걸리는 천동코스를 이용해 보자. 천동탐방지원센터로 향하는 길, 비로봉 아래 자리 잡은 주목군락 감시초소에서 매서운 바람을 피하며 간단한 식사와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충북 단양군 가곡면 새밭로 842

To Do & To Stay

© 손동주
©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산림치유원

영주 도심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문수산 기슭에 자리한 산림치유문화센터는 주변의 숲과 자연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시설은 영주에 속한 주치지구와 차로 10여 분 거리의 예천에 위치한 문필지구로 나뉘며, 숲 트레킹과 숲 명상부터 다도 체험, 싱잉볼 명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당일형 혹은 숙박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치유원 내 건강검진센터에는 반신욕기와 최신 마사지기 등 각종 테라피 장비가 마련돼 있다. 숙소는 2인실, 4인실, 6인실로 나뉘며, 식사도 선택 가능하다.

📍주소 :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 209


© 페텔
© 페텔

소백산꽃차이야기

영주 도심에서 북서쪽, 소백산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읍에 다다른다. 풍기역에서 차로 10분 남짓 떨어진 소백산꽃차이야기는 꽃차 카페와 꽃 농장 옆에 자리한 독채 스테이다. 2011년 영주로 귀농한 주인 부부가 식용 꽃 사업을 점차 확장해 가며 일궈온 공간. 이곳에서의 시간이 풍요롭고 향기로운 건 꽃 소믈리에 주인장 덕분이다. 숙박하는 동안, 꽃차 카페에서 친환경으로 손수 재배한 꽃으로 만든 차를 맛보고, 꽃 코디얼 만들기나 천연 인센스 스머지스틱 만들기 같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독채 숙소에선 안락한 시간이 기다린다. 다락방 딸린 2층 구조로,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널찍한 공간은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식기와 조리 도구를 두루 갖춘 부엌이 딸려 있고, 정원에서 바비큐도 가능하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기와 소파, 샴푸 등 기본적인 펫 용품 역시 잘 갖춰져 있다. 페텔에서만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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