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쇼크로 별세한 김수미 빈소에 선후배 조문…아들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온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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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래도록 인연을 맺은 드라마 '전원일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댁 형제로 출연한 배우 김용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옥 박원숙, 김수미의 아들로 출연한 일용이 박은수가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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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오래도록 인연을 맺은 드라마 ‘전원일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댁 형제로 출연한 배우 김용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옥 박원숙, 김수미의 아들로 출연한 일용이 박은수가 찾아 조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9시께 장례식장을 들러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건강이 그렇게까지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셔서 충격이 있다”며 “늘 많은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베풀었던 따뜻한 분”이라고 말했다.
황망한 소식에 고인과 오래도록 인연을 맺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모두 다녀갔다. 고인을 어머니처럼 따랐던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신현준,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고인의 아들로 출연한 배우 조인성,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가게’로 인연을 맺은 이연복 최현석 셰프도 다녀갔다. 배우 최지우 염정아 황신혜는 물론 유동근 전인화 부부, ‘친정엄아’에서 호흡을 맞춘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도 이 자리를 찾았다.
김형준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진짜 어머니처럼 대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1970년 데뷔한 고인은 ‘전원일기’를 통해 32세에 시골 할머니 역할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첫 번째 전성기를 열었고, 2000년대 중반 영화 ‘마파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걸쭉한 입담과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하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이 시기 고인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스타였다. 이후 ‘국민 손맛’이라고 할 만큼 탁월한 요리 실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며 세 번째 전성기를 열었다. 데뷔 이해 50여년간 한국인이 사랑한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자리했던 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유명을 달리했다.
유가족 측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인은 지난 14년간 출연한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발인은 27일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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