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생들 다 어디로?…올 9급 경쟁률, 31년만 최저
올해 9급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은 22.8대 1로,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53.8대 1) 이후 꾸준히 감소세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 원인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비교적 낮은 '공무원 보수'로 파악됐습니다.
9급 신입 공무원의 초임은 월 206만원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살짝 웃돕니다.
연차별 고정된 공무원 임금 제도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원하는 청년 세대를 더욱 멀어지게 했습니다.
경직된 조직 문화 또한 공직 취업을 망설이게 한 이유입니다.
한편 공무원에 돌아선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은 이공계 대기업과 고소득의 전문직 등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정보 기술(IT) 산업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이공계 직종 선호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소득에 안정성 있는 전문직을 향한 열기는 더 뜨겁습니다.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도 의대 진학을 위해 다시 입시에 뛰어드는 등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회계사, 변리사 등 여러 전문직 시험의 응시자 비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은 급감하고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급증하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능력에 따른 승진 및 성과급 정책을 도입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위한 기성세대 교육 및 협업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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