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볼까?…2분기에만 여윳돈 36조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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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주담대와 같은 금융기관 차입금은 10배 늘었습니다.
이정민 기자, 가계 여유자금,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1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순자금운용 규모는 13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통상 번 돈을 저축하는 가계의 순운용과, 자금을 빌려 쓰는 정부와 기업의 순조달 규모에 영향을 받는데요.
특히 가계의 여유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순운용규모는 41조 2천억 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36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가계소득이 낮아지면서 자금운용 규모는 줄고, 대출은 늘어난 영향인데요.
주담대와 같은 금융기관 차입금이 1조 4천억 원에서 14조 6천억 원으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금융자산으로 운용되던 자금이 부동산 관련 투자자금으로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가계와 비영리법인의 순운용규모가 지난 분기에 비해선 줄었지만 2009년 1분기 이후 열한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부와 기업은 어땠습니까?
[기자]
정부는 순조달 규모가 50조 5천억 원에서 1조 1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재정 조기 집행으로 1분기 순조달이 크게 늘었는데, 2분기엔 국채 발행이 줄고 차입금이 상환된 영향입니다.
기업, 즉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1조 6천억 원에서 23조 7천억 원으로 큰 폭 늘었습니다.
기업의 순이익이 줄고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자금조달의 형태를 보면 금융기관 차입이 16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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