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옛 멤버의 한동훈 미행 꾸짖어… “아무리 미워도…”

장상진 기자 2022. 10.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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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강남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쥴리라는 이름의 접대부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2020년 10월 열린공감TV 유튜브 방송. /열린공감TV

친(親)민주당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한때 동료였던 이들이 저지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취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열린공감TV는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술집 접대부 쥴리’라는 이야기를 만들어 퍼뜨린 채널이다. 대선이 끝난 뒤 그 멤버 가운데 일부가 갈라져 ‘시민언론더탐사’라는 채널을 만들었고, 이 채널 측 인사가 한 장관을 1개월 가량 야간에 미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열린공감TV는 지난 3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해당 위법 행위는 열린공감TV 와는 무관하며 열린공감TV 법인을 강탈해 시민을 참칭해 유튜브 계정을 새로 생성해 활동중인 ‘시민언론더탐사’(더탐사) 소행”이라고 밝혔다. 또 “열린공감TV는 아무리 정당한 취재라도 위법 행위를 자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가 밉다고 위법하게 취재를 하는것은 기자가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더탐사 관련자 A씨 등은 지난 8월 하순쯤부터 한동훈 장관의 퇴근길 관용차량을 SUV로 미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장관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국회나 헌법재판소 등에서 곧장 퇴근하는 날도 한 장관 차에 따라붙었으며, 서울 도곡동 한 장관 아파트 주변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에서 갈라져나온 채널 더탐사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김용민 등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한 적대적·비난 대담에 참여했었다.

열린공감TV 멤버들은 지난달 반대 진영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등과 나란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열린공감TV 멤버들은 쥴리설을, 가세연 멤버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소년원 출신설을 지난 대선 당시 각각 퍼뜨렸지만, 검찰은 두 유튜브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

[반론보도] <한동훈 한달 미행 親민주당 성향 유튜버 수사 중> 등 관련

본보는 10월1일자 <한동훈 한달 미행… 親민주당 성향 유튜버 수사 중>, <한동훈 퇴근길 SUV로 한달 미행… 과거 열린공감TV 측 인물이었다>, <열린공감TV, 옛 멤버의 한동훈 미행 꾸짖어… “아무리 미워도…”> 제목의 보도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1개월 가량 퇴근길 미행을 당했다고 신고하여 유튜브 채널 ‘더탐사’ 관련 인물이 수사를 받고 있으며, ‘더탐사’는 열린공감TV에서 갈라져 나온 채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언론 더탐사 측은 “시민언론 더탐사는 열린공감TV의 명칭을 변경한 법인으로 신문법에 따른 정식 언론사이고, 소속 기자가 취재 목적으로 고위 공직자인 한 장관의 관용차량을 한 달 내 세 차례 추적한 것일 뿐이며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는 간 바가 없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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