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올시즌 최다 이닝-최다 삼진…시즌 4승이 눈앞에 보인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4.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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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최다 이닝,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이닝은 6이닝, 최다 삼진 기록은 직전 경기인 20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7삼진이었다. 원태인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이날 시즌 4승째(1패)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으로 발탁된 원태인은 많은 피로가 쌓였다.

비시즌 동안 충분한 휴식을 치렀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웬만하면 공을 만지지 않고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해 피로로 인한 여파가 적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원태인은 다시 10승 달성을 목표로 꿈꿨다. 개막 전에 열린 서울시리즈에도 참가한 그는 일본으로만 국한되었던 꿈을 미국까지 펼쳐볼까하는 생각까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외국인 원투펀치가 생각보다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코너 시볼드가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 6.23을 기록 중이고 레예쓰가 6경기에서 3승(2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은 4.75로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게다가 베테랑 좌완 투수 백정현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결국 원태인에게 다시 큰 책임이 주어졌다.

원태인은 이날도 기대에 부응했다. 최고 148km 직구(30개)와 슬라이더(39개), 체인지업(25개), 커브(6개 등을 고루 섞어서 투구수 100개를 채웠다. 100개를 효율적으로 던지면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주자를 딱 한 명씩만 내보냈던 원태인은 큰 위기 없이, 그리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도 원태인의 역투에 힘을 불어넣었다. 5회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 7회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원태인이 마운드를 넘기기 전인 8회초에도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8회말에는 약속대로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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