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성장 억제" 뼈까지 버릴 게 없다는 '이 음식'

사진=서울신문 DB

갑오징어는 몸 안에 길고 납작한 작은 배 모양의 석회질 뼈가 있는데, 이것이 마치 갑옷같아 ‘갑오징어’라고 불린다.

갑오징어는 타우린이 풍부한 식품으로 유명하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 및 숙취 해소에 좋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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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은 몸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타우린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항산화 효과, 지질 배출, 신경세포의 성장·분화 및 보호, 간 보호 효과, 순환기 질환 예방 등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갑오징어는 뼈 부분의 건강 효능도 유명하다. 갑오징어 뼈로 만드는 해표초는 말린 갑오징어의 뼈를 갈아서 만든 분말 식품이다. 해표초의 여러 효능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지혈 작용' 과 '제산 작용'이다. 지혈 작용은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고, 제산 작용은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됐을 때 위에 통증이 생기고 속이 쓰린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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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의 먹물도 건강 효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는 없다. 오징어 먹물의 대표적인 건강 효능은 항암 효과이다. 1990년대 초 일본 아오모리 산업연구센터에서 이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징어 먹물에 많이 들어있는 일렉신이 암세포의 성장 또는 발육을 억제한다. 암세포를 주사한 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쪽 집단의 쥐들에게만 매일 0.2mg을 일렉신 화합물을 주입했다. 그리고 2~3주 가량이 지난 다음 양쪽 집단의 쥐들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매일 일렉신을 주입한 쥐들은 65%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않은 쥐들은 2~3주 후 전부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