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도리탕은 얼핏 보면 건강한 단백질 음식처럼 보입니다.
닭고기, 감자, 당근, 양파까지 들어가니 영양가득해 보이죠.
하지만 문제는 조리법입니다.
대부분의 닭도리탕에는 간장, 고추장, 설탕, 물엿이 듬뿍 들어가요.
이 한 냄비로 나트륨·당·지방이 동시에 폭발합니다.

먼저 간장과 고추장의 나트륨 함량이 문제예요.
한 번 끓일 때만 해도 하루 권장 나트륨의 두 배 이상.
이 염분은 간의 해독 부담을 높이고,
혈압을 올려 혈관벽을 약하게 만듭니다.
겉으로는 땀 흘리며 몸이 풀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간이 피로해지고 혈관이 팽창하는 ‘위장된 보양식’이에요.

두 번째는 설탕과 물엿이에요.
맵달한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이 조합은
혈당을 순식간에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합니다.
특히 감자까지 들어가면 당지수가 한층 높아져
결국 피로감, 복부지방, 간 지방 축적으로 이어집니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양념에서 설탕을 빼고 양파즙이나 배즙으로 단맛을 내고,
고추장은 된장이나 고춧가루로 대체해보세요.
이렇게만 바꿔도 혈당 상승은 절반 이하,
간수치는 안정되고 혈관도 덜 피로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