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는 다 줄었는데...대전시, 출산율 유일하게 증가
17개 시도 대상 결과 발표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 결과, 대전의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0.2명, 합계출산율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0.03명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조출생률은 5.1명에서 4.9명으로 0.2명, 합계출산율은 0.808명에서 0.78명으로 0.028명 감소했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을,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15~49세까지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말한다.
지난해 국내인구 이동통계 중 지방과 서울 간 인구이동 비교 결과를 보면 강원도와 세종,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서울에서의 순유입 인구는 감소했다.
대전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체 순유입 인구는 2715명 줄었지만 35∼39세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186명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령대별로 보면 서울로의 순유출은 20∼24세가 1788명으로 제일 많았고, 25∼29세 972명, 30∼34세 15명으로 유출폭이 점점 감소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이후 대전시 주택가격 안정과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청년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대전으로 유턴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출산과 혼인을 견인하고 있는 30대의 역이주는 교육·편의시설 등 생활 만족도 측면에서 대전시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후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지 500만 평 조성’과 ‘반도체·바이오 등 4대 전략산업 육성’, ‘방위산업청 유치’ 등 산업 및 일자리에 대한 비전 제시가 30대 인구역이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청년 주거안정 및 취업정책 등 취업장려와 정착유도 정책, 대전형 양육수당 등 돌봄비용 지원이 대전시 인구정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수 대전시 균형발전담당관은 “올해 대전시 인구동태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경제·사회·문화적 연결망을 더욱 확충해 인구문제 해소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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