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만 사는 도시?"...모나코가 전 세계 부자들을 사로잡은 비결!

① 유럽 부자들의 요람,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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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프랑스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국가로, 면적은 서울 여의도보다도 작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세계적인 부자들이 몰려드는 유럽의 대표적인 부유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 3만 3천 명 중 약 3분의 1이 백만장자로, 평균 자산은 약 130억 원에 달합니다.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의 2023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모나코의 상위 1% 부자가 되려면 최소 166억 원의 순자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2위인 스위스(88억 원)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수준입니다.

모나코의 부동산 시장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평균 집값은 약 50억 원이며, 몬테카를로 시내 원베드룸(97㎡)의 가격은 56억 원에 이릅니다. 바다 전망 투베드룸(100㎡)은 무려 125억 원에 달하죠. 면적은 작지만,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② 왜 모나코에 부자들이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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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가 부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세금 혜택에 있습니다. 1869년 소득세를 폐지한 이래,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주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모나코는 세계적인 조세회피처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자산가들이 이곳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019년, 영국의 억만장자 짐 락클리프가 브렉시트로 인한 세금 문제를 피하기 위해 모나코로 이주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회장 스테파노 페시나,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 등이 모나코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모나코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최소 100만 유로를 투자해야 하는데, 이 중 50만 유로는 모나코 은행에 예치되고 나머지 50만 유로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모나코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시티그룹, UBS,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은 부자 고객을 위해 이곳에 사무실을 열며 모나코를 개인 자산관리의 중심지로 삼고 있습니다.

③ 부자들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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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는 단순히 조세회피처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부자들의 휴양지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곳곳에 정박된 호화 요트들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모나코는 세계 최대의 요트 쇼와 함께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 모나코 그랑프리로도 유명합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매년 5월에 열리며, 전 세계 부호와 유명 인사들이 몰리는 행사입니다. 1929년에 시작된 이 경주는 도심 도로를 서킷으로 개조해 진행되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프라이빗 테라스 예약만으로도 수백만 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매력 덕분에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레이싱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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