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친한파’ 쏟아지게 한 장본인…박항서 감독에 ‘포니정 혁신상’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박항서 감독에게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 정몽규 이사장,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 박항서 감독,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며 “박항서 감독이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창의적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감동을 주었다”며 “박 감독의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혁신의 힘을 알리고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박 감독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FIFA 월드컵 첫 최종 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의 역대 성적을 경신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정(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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