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물가 6% 상승…금리 0.5%P 인상확률 0%

핵심요약

2월 CPI 1년 반만에 최저치
연준, 22일 금리인상에 변수

미국의 월간 물가지수가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지난 1월에는 전년대비 6.4% 올랐었다.

2월 CPI는 1월과 비교해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올라 직전 통계(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0.4% 상승)과 비슷했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오름폭은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통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22일 금리 인상폭 결정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준은 최근 노동시장 과열이 식지 않은 등의 이유로 이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왔다.

그러나 주말에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 도산 등 지역은행 연쇄 파산이 고금리의 여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 결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번주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일주일 전만해도 80% 확률이었으나 이날 오후 현재 0%로 떨어졌다.

대신 0.25%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76%로 높아졌고,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도 24%에 이른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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