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까지 '9,700km' 이강인, 이제 시선은 바르사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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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km'.
9월 A매치에서 뛰지 못한 이강인이 이제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가서 소속팀 일정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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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9,700km'. 9월 A매치에서 뛰지 못한 이강인이 이제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소집됐다. 마지막 부름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A매치 친선 경기였다. 그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6월 A매치 등에서 쭉 제외되다가 본선 2달여를 앞두고 발탁되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과거엔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한다면, 이번엔 달랐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3도움은 '리그 최다'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우고 기야몬(발렌시아)과 같다. 날카로운 킥으로 라리가 '8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도 보완해서 왔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 유럽 플레이어와 뛰면서 적응된 피지컬 경합 능력, 끌어올린 활동량까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벤투호에는 없었던 유형이기에 이강인이란 옵션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월드컵을 대비하는 데 있어 여러 공격 플랜을 갖추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선택지를 넓히고,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카드가 이강인이었다.
하지만 훈련과 벤치에 앉는 것이 다였다. 현시점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으나, 교체 투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팬들은 이강인이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눈에라도 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삼킨 채 돌아가야 했다.
카메룬전 후반 도중엔 관중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많은 분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가서 소속팀 일정에 집중한다. 한국에서 마요르카까지 거리는 대략 '9,700km(직선거리 기준)'다. 먼길을 다시 떠나야 한다.
마요르카는 주말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를 치른다. 장시간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기에 돌아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요르카는 리그 10위(2승 2무 2패), 바르셀로나는 2위(5승 1무)다.
사진=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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