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전 세계 휩쓸었는데…실제 ‘외국인 픽’은 단 두 곳? 외국인 자금 몰린 ‘이 종목’ [종목Pick]

정윤희 2025. 12.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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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지만, 정작 증시에서는 종목별로 온도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밀리에스씨와 에이블씨엔씨는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의 관심을 크게 받은 K-뷰티 브랜드사는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이라고 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이런 해외 성장세는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동향과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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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상장사 14개사 중 외인 비중 늘어난 종목은 소수
올해 화장품 수출액 신기록 경신 기대…미국, 수출국 1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뷰티 용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올 한 해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지만, 정작 증시에서는 종목별로 온도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성장세가 컸던 일부 소수 종목에만 관심을 보였다.

17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 상장사 14개사 중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난 종목은 에이피알과 아이패밀리에스씨, 에이블씨엔씨 등 3개사에 불과했다.(16일 기준)

에이피알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14.04%에서 현재 27.68%로 13.64%포인트나 증가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같은 기간 2.12%포인트(6.70%→8.82%), 에이블씨엔씨는 1.16%포인트(10.60%→11.76%) 각각 높아졌다.

나머지 K-뷰티 상장사들은 모두 외국인 비중이 작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7.22%에서 22.86%로, LG생활건강은 28.23%에서 24.98%로 각각 줄었다.

지난 5월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달바글로벌은 상장일과 비교하면 외국인 비중이 15.96%포인트(0.12%→16.08%)나 높아졌다.

아이패밀리에스씨와 에이블씨엔씨는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의 관심을 크게 받은 K-뷰티 브랜드사는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회사는 올해 들어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76.9%로, 지난해(55.3%)보다 21.6%포인트나 커졌다.

특히 국가별 매출액 비중은 미국이 지난해 21.9%에서 올해 3분기까지 32.4%로 높아져 국내를 제치고 제1시장 지위에 올랐다. 이는 3분기까지의 미국 매출액이 작년 한 해의 두 배가 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해외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 20일∼12월 1일) 에이피알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선전했다.

교보증권은 달바글로벌의 해외 매출액 비중도 올해 3분기까지 61.6%로 지난해 45.6%에서 16.0%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달바글로벌은 일본 비중이 18.4%로 가장 크지만, 러시아(12.2%), 북미(10.7%), 아세안(10.7%), 유럽(4.5%), 중화권(3.8%) 등도 다른 지역에서도 고르게 매출을 올렸다.

D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바글로벌이 4분기에 미국 코스트코와 얼타에서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며 해외 성장 추세는 불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의 이런 해외 성장세는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동향과 궤를 같이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8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 관세청은 화장품류 수출액이 지난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차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화장품 수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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