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대전 유성의 화폐박물관에 벚꽃이 만개한다. 그 아름다운 벚꽃길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 페스티벌’이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매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축제는 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나눔과 체험,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봄날의 축제, 지금부터 만나보자.
이번 축제의 핵심은 4월 5일 열리는 ‘행복장터’다. 오후 1시부터 화폐박물관 광장에서 열리는 장터에서는 옷, 장난감, 신발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이 판매된다.
조폐공사 임직원도 기증 물품으로 참여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부된다.여기에 판매자가 전액 기부할 경우 자원봉사 4시간 인정 혜택까지 주어진다.
지역 공방과 사회적기업, 유성관광두레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곳곳에서 나눔과 재미가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천 원권 전지와 화폐 제조 견학 기회도 제공된다.
화폐박물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 억 원 들어보기’, ‘상평통보 목판 인쇄’, ‘동전쌓기’ 등 이색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 아트는 아이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무대 공연도 빠질 수 없다. 트롯 신동 김태웅을 비롯해 힐링 연주 그룹 ‘디퓨즈’, 마술쇼 ‘스마일매직’, K-POP 댄스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봄날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 무대도 준비됐다. 4월 23일에는 하나은행과 대전지역아동센터지원단이 함께하는 어린이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이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 강당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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