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EPL 맨유, '김상식 감독' 동남아 올스타에 패배! 무득점→통한의 결승 실점 허용... '英 대굴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의 굴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상식(49) 감독이 이끄는 동남아시아(ASEAN) 연합에 패배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ASEAN 올스타에 0-1로 졌다.
후벵 아모림(40)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2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 후 불과 이틀 만에 ASEAN 올스타와 맞붙었다. EPL 최종전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진행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맨유는 동남아 올스타에 무득점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맨유는 정예와 가까운 멤버를 대거 주전 선수로 내세웠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서고 유망주 잭 무어하우스와 코비 마이누가 뒤를 받쳤다. 파트릭 도르구, 카세미루, 마누 우가르테, 지오구 달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에이든 헤븐, 해리 매과이어, 리스 무노로가 스리백을 맡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아세안 올스타는 김상식 감독이 지휘했다. 김상식 감독은 ASEAN 올스타팀 임시 사령탑 부임에 대해 "이렇게 큰 규모의 경기에서 ASEAN 전역의 최고 선수들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단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지역의 자부심과 정신, 힘을 보여줄 기회"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연맹(AFF)에 따르면 올스타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최우수 선수들로 구성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11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골키퍼 오나나 대신 톰 히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방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투입됐다. 아마드 디알로와 조니 에반스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막상 첫 득점은 아세안 올스타가 기록했다. 미얀마 출신의 마웅 마웅 륀이 맨유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해당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아세안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오는 30일 홍콩과 경기 후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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