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서 잇달아 ‘세쌍둥이’ 탄생 ‘경사’

박천학 기자 2024. 10.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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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올해 '세쌍둥이'가 연달아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올해 첫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9월과 10월에도 산모 2명이 세쌍둥이를 각각 분만해 올해만 벌써 3건의 세쌍둥이가 탄생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출산한 산모 2명은 각각 태아 성장지연, 임신성 당뇨 등의 소견이 있었으나 안전하게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세쌍둥이들을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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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건 분만에 현재 산모 1명 출산 앞두고 있어
세쌍둥이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신소영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올해 ‘세쌍둥이’가 연달아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올해 첫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9월과 10월에도 산모 2명이 세쌍둥이를 각각 분만해 올해만 벌써 3건의 세쌍둥이가 탄생했다. 또 임신 31주의 세쌍둥이 산모도 자궁경부 무력증 소견이 있어 병원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리 속에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 측은 최근 인공 수정,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 등의 보조생식술을 통해 세쌍둥이 임신 비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쌍둥이의 임신과 출산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어서 더욱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출산한 산모 2명은 각각 태아 성장지연, 임신성 당뇨 등의 소견이 있었으나 안전하게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세쌍둥이들을 무사히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태어난 아기들은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집중 관리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했다.

병원 측은 연이은 세쌍둥이 출산 배경으로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의 노력을 꼽았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특정 진료과의 노력만으로는 대처하기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통합치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협진, 전문 의료진들의 풍부한 노하우가 건강한 출산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배진곤(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산부인과) 교수는 "세쌍둥이 출산은 조산, 임신성 고혈압, 산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단태 임신보다 유의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와 분만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소영(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통합치료센터 의료진 모두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하며 노력한 결과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2014년 강원대병원, 충남대병원과 함께 전국 최초이자 대구·경북 최초로 개설됐다. 류영욱 동산병원 병원장은 "통합치료센터는 전문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 저출생 시대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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