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원은
이방간을 유배보는 선에서 그치고
박포만 처형하며
좋게 좋게 마무리합니다.

2차 왕자의 난은
이방원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방원에게 좋게 작용하긴 했습니다.

언젠가 형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딱히 왕위를 물려받을 명분이 없었거든요.

그때 2차 왕자의 난이 터지고
본인이 허수아비 왕임을
아주 잘 인식하고 있던 정종은
자기가 계속 왕으로 있다간
더 안 좋은 사단들이 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동생 방원이를 차기 국왕 후계로 지목합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게
정종은 아내 정안왕후 사이에선
아들이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이방원에겐
또다른 경쟁자가 생기는 건데
정종의 적자 아들이 없어서

아주 평화롭게 이방원이 차기 국왕 후보로 지목이 되었죠.
이방원이 세자로 책봉된 이후
정종이 연회를 베푸는데
이때 술에 취한 이방원이
형 정종을 백허그 했다고 합니다.

정종은 자기를 백허그한 동생에게
"이게 너의 진심이구나" 라는
따뜻한 말을 건넸다고도 하죠.

1400년 정종은 재위 2년을 끝으로
스스로 동생 이방원에게
양위를 선언하고
이방원이 조선의 3대왕
태종 이방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