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vs8일' 핸디캡 업은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안방 설욕 가능할까

권수연 기자 2023. 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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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수치로는 우세가 뚜렷한데, 흥미롭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격돌한다.

현재 우리카드는 누적승점 39점(14승11패)으로 3위지만 OK금융그룹이 단 2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누적승점 19점(6승18패)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우리카드는 올스타전 전후로 하위 팀들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에게 연달아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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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좌)가 삼성화재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객관적인 수치로는 우세가 뚜렷한데, 흥미롭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격돌한다.

현재 우리카드는 누적승점 39점(14승11패)으로 3위지만 OK금융그룹이 단 2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누적승점 19점(6승18패)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6위인KB손해보험과도 8점 차나 나는 탓에 쉬이 추격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우리카드는 올스타전 전후로 하위 팀들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에게 연달아 2연패를 당했다. 1,2,3위팀을 연달아 잡고 한창 분위기가 좋을때 코를 얻어맞은 이변의 연패다. 신영철 감독의 말대로 '잘 나갈때일수록 방심은 금물'이다. 

직전경기인 지난 31일, KB손해보험과의 대결에서는 치고받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팀 블로킹은 13-12로 한 발자국 앞섰지만 서브에이스는 6-8로 밀렸다. 전체적인 지표는 상대팀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공격수들의 득점과 성공률은 양호한 편이다. 아가메즈가 31득점(공격성공률 53.19%), 김지한 19득점, 나경복 16득점을 올렸다. 아가메즈의 백어택도 준수했고 특히 김지한이 서브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며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리시브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으나 대체로 괜찮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리베로 오재성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

패인은 상당히 뚜렷하다. 세터 황승빈의 체력안배가 되지 않아 토스에 기복이 보였다. 볼 패스가 흔들리며 공격수들의 타점 높낮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신 감독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세트플레이 기복을 제외하면 날개부터 가운데까지 컨디션이 좋다. 우리카드는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며 체력안배에 신경쓰는 것이 관건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 중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가운데)ⓒ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편, 최하위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마지막 대결 이후 무려 8일 가량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졌다. 체력이 모자랄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당시 우리카드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팀 블로킹은 9-9로 같았지만 서브 득점에서 9-3으로 월등히 앞섰고 디그, 리시브, 세트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의 수치로 앞섰다. 

당시 이크바이리가 27득점(공격성공률 46.67%)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했고 김정호 13득점, 신장호 13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김준우(11득점)의 활약이 절정에 달했는데 공격성공률이 90.91%이다. 

'신인왕' 후보 김준우는 속공 11번에 무려 10번을 성공시키며 신들린 볼 컨트롤을 선보였다. 득점을 떠나 삼성화재의 승리 분위기는 김준우가 가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이크바이리의 승부처 연속 서브에이스와 더불어 신장호가 무려 5번의 서브에이스를 몰아쳤다. 김정호는 '창 달린 방패'로 활약했다. 디그 12개 시도에 10개를 건졌으며 리시브도 21개 시도에 11개 정확을 기록했다. 신장호 역시 리시브에 적극 가담하며 빈틈을 원천봉쇄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인생경기' 불꽃을 터뜨린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이크바이리의 해결 능력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업다운이 보인다. 홈에서 설욕의 칼날을 갈고 있을 우리카드다. 삼성화재는 체력 비축 부분에서 훨씬 유리하니 전력 기복을 유의해야한다. 우리카드는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해질 수 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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