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차량 식당 돌진 8명 부상

안세희 기자 2023. 3.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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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에 의한 차량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부전시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행인과 식당 손님 등 8명이 다쳤다.

20일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 부산진구 부전동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A 씨(79)의 차량이 행인 3명을 치고 식당 유리벽을 들이받았다.

전체 교통 사망사고 가운데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고 비율 역시 2018년 15.1%에서 2021년 21.2%로 높아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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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액셀·브레이크 헷갈려"
경찰 "음주는 아냐… 경위 수사"

고령 운전자에 의한 차량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부전시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행인과 식당 손님 등 8명이 다쳤다.

20일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 부산진구 부전동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A 씨(79)의 차량이 행인 3명을 치고 식당 유리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행인 B(63)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행인 2명과 식당손님 5명은 두통과 무릎·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부상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근 주차장에서 나오던 길에 단독사고를 냈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연령대에 맞는 안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3월 부산에서는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운전 미숙으로 주민센터 벽면을 들이받고 후진해 버스정류장의 대기 승객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다. 2021년 12월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선 70대 기사가 운전하던 택시가 5층 건물 외벽을 뚫고 추락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국내에서 차량 단독사고로 사망한 3764명 가운데 30%가량인 1128명은 65세 이상 운전자의 차량에 피해를 입었다. 전체 교통 사망사고 가운데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고 비율 역시 2018년 15.1%에서 2021년 21.2%로 높아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우대제도에 따라 지난해 부산에서 면허가 반납된 건수는 1만585건, 2018년 제도 운영 이후 누적 건수는 3만9680건으로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29만3479명 가운데 13.5%가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의 반납실적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음에도 대상자의 3.61%에 그쳤다. 전국 반납실적은 2.57%다.

20일 낮 70대 운전자가 몰던 셀토스 차량이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식당을 들이받아 행인과 손님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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