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빅컷'에 뉴욕증시 최고치 찍고 하락 마감… "경기침체 우려 탓"

손성원 2024. 9. 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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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발표 이후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탓에 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연준의 빅컷 결정 소식에 장중 4만1,981.97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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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S&P 지수, 한때 사상 최고 경신
국제 금값도 최고치 기록한 뒤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발표 이후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탓에 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떨어진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32포인트(0.29%) 하락한 5,618.2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54.76포인트(0.31%) 내린 17,573.3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연준의 빅컷 결정 소식에 장중 4만1,981.97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P500 지수 역시 5,689.7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면서 증시도 전장 대비 하락 마감했다. 노동 시장 냉각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빅컷이 단행됐다는 점도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웠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 급등한 온스당 2,600.16달러까지 올랐으나, 마감 무렵 전날 종가 대비 0.7% 낮은 2,552.49달러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다소 오른 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0.07%포인트 상승한 3.71%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3.63%를 보이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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