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에게 ‘바통’ 이어받은 대한항공 뉴 ‘캡틴’ 정지석 “헤난 감독과 써 내려갈 배구 ‘색깔’ 기대되죠”[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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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뉴 '캡틴'은 정지석(30)이다.
정지석은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훈련장에서 본지와 만나 "사실 (한)선수 형이 1년 더 할 줄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선수 형이 먼저 나에게 말해줬다. '나를 잘 따라오게 만드는 힘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렸다. 감독께서는 '적은 나이도 아니고 (주장을) 할 때가 됐다. 플레이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자리가 왜 사람을 만드는지 알 것 같다. 내 것만 하면 되는 게 아니어서 어렵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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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대한항공 뉴 ‘캡틴’은 정지석(30)이다.
지난시즌 통합 ‘5연패’에 실패한 대한항공에는 변화의 바람이 분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떠났고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프런트 구성도 달라졌다. 여기에 주장도 10년 만에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부터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주장을 맡아왔는데, 정지석이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됐다.
정지석은 경기도 용인 대한항공 훈련장에서 본지와 만나 “사실 (한)선수 형이 1년 더 할 줄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선수 형이 먼저 나에게 말해줬다. ‘나를 잘 따라오게 만드는 힘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렸다. 감독께서는 ‘적은 나이도 아니고 (주장을) 할 때가 됐다. 플레이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자리가 왜 사람을 만드는지 알 것 같다. 내 것만 하면 되는 게 아니어서 어렵다”고 껄껄 웃었다.
물론 걱정도 있다. 정지석은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도 지난시즌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대한항공이라는 팀은 지난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플레이오프(PO) 무대는 계속 밟았다”라며 “리그가 치열해졌는데 내가 주장이 되고 나서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어 부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책임감은 커졌다. 다만 정지석은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신음했다. 아직 점프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컵대회가 아닌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지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허리에 문제가 있었고, 완치했더니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며 “감독께서 나를 배려해주는 덕분에 시간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 몇 년간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명장’ 헤난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훈련 강도도 세다. 그는 “진짜 믿어지지 않았다. 국가대항전이나 TV, 유튜브에서 봤던 감독이다. 되게 설렜다”라며 “체력과 피지컬이 뒷받침되어야 기술도 따라오고 시즌을 치르는 데 유리하다고 말씀하신다. 속도감 있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또 훈련 마지막 부분에 집중력을 강조한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멤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지석은 “다시 시작하는 단계인데 선수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바뀌면 팀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다. 아마도 ‘만화 배구’와는 다른 배구를 보여드릴 것 같다. 감독께서 범실 줄이는 것을 많이 말씀한다. 어떤 배구를 써 내려갈지 나도 기대된다. 책임감 없고 포기하는 모습은 절대 보여드리지 않겠다는 건 약속드릴 수 있다. 말만 하지 않고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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