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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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압수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남부지검은 오전부터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 등의 사무실과 주거지 9곳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앞서 지난 8월 압수수색 때에는 빠졌던 손태승 전 회장의 자택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해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 등 당시 경영진이 이 같은 대규모 대출을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서 우리은행과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었는데, 이제 직접 손 전 회장을 겨누고 있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최근 부당 대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손태승 전 회장은 올해 1월 처남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받아 8월까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우리은행 고문' 직을 사퇴한 직후인 올 1월부터 처남 회사차를 몰다가 8월 중순 반납했는데요.
손 전 회장 처남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감원의 압박이 본격화한 시점입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손 전 회장 자택을 찾았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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