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울고 갈 스크린 혁명" 4천만원대 오프로드 감성 끝판왕 SUV

하발 다르고(Haval Dargo) 2025년형이 새로운 모습으로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이 오프로드 SUV의 외관과 실내 변화가 모두 확인됐다.

진화된 외관 디자인

2025년형 다르고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보다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회사의 새로운 오프로드 모델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헤드라이트를 감싸는 검은색 인서트를 통해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시각적으로 일체화되는 효과를 주고 있다.

후면부에서는 트렁크 리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발광 스트립 형태의 미등이 적용됐다. 이는 이미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첨단 기술 적용된 실내

실내는 더욱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주로 손을 위치시키는 부분에 볼륨감을 더해 그립감을 향상시켰으며, 이는 하발의 다른 모델인 탱크 300과 랩터 크로스오버에서도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또한 기존에 대시보드에 통합되어 있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형태의 대형 태블릿 스타일로 변경됐다. 직사각형 중앙 송풍구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이전 모델에 있던 조수석 앞의 큰 손잡이는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된 파워트레인 유지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1.5리터 터보 엔진(184마력, 275Nm)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의 전륜구동 모델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2.0리터 터보 엔진(238마력, 385Nm)과 9단 로봇 변속기 조합의 사륜구동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현재 192마력, 320Nm 토크의 2.0리터 단일 엔진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2024년형 기준 전륜구동 컴포트 트림은 2,849,000루블(약 4,94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테크 플러스 사륜구동 모델은 3,599,000루블(약 6,2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 전략과 기대

하발 다르고는 2020년 중국에서 '다거우(DaGou)'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후, 2022년 여름 러시아 시장에 '다르고'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툴라 지역 공장에서 현지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하발의 쿠페형 크로스오버인 F7x의 판매가 시작된 바 있어,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형 다르고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하여 러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하발은 러시아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각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다르고의 입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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