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아빠들이 무조건 산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 실화?

2025년 6월 내수 판매 7,923대… 중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5년 6월 기준 내수 판매 7,923대를 기록하며 중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연비·공간·안정성에서 고루 강점을 보이고 있다.

치열해지는 HEV 경쟁 속 독주…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비결은?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다.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 KGM의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차가 등장하고 있지만, 2025년 6월 기준 쏘렌토는 내연기관 포함 7,923대를 기록하며 월간 판매 1위를 유지 중이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23년 출시된 4세대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고도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상품 구성으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기아 내부에서도 “이 정도면 풀체인지가 아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주행 품질부터 효율까지… '잘 달리고 잘 멈추는' 전천후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연비가 좋은 차량이 아니다. 시스템 총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37.4kgf·m를 바탕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차와 유사한 저중심 설계 덕분에 코너링과 급제동 시에도 흔들림이 적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 모터 효율도 인상적이다. 복합 기준 연비는 최대 15.7km/L, 실제 운전자 후기에 따르면 연비 주행 시 18km/L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크기와 연료 효율, 파워를 모두 잡은 점이 소비자 선택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5~7인승 라인업·프리미엄 옵션… 가족 단위에 최적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5인승부터 7인승까지 다양한 시트 구성을 제공한다. 특히 3자녀 가구는 7인승 구입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넓은 적재 공간과 2열 폴딩 기능은 실용성을 배가시킨다.

편의 사양도 프리미엄 SUV 수준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마사지 시트, 통풍/열선 시트, 와이드 내비게이션 등 상위 트림을 선택할수록 고급 옵션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순정 내비게이션은 TMAP, 카카오 내비에 견줄 만큼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감가 적고 혜택은 제한적… 그래도 소비자는 선택한다

인기가 높은 만큼 구매 혜택은 제한적이다. 2025년 7월 기준 세이브 오토 30~50만 원, 기아멤버스 포인트 최대 40만 원, 트레이드 인 30만 원 수준으로 할인 폭은 크지 않다. 하지만 감가율이 낮아 중고차 가치가 유지되는 점이 이를 상쇄한다.

SUV 시장에서의 높은 잔존가치는 개인은 물론 법인 리스 및 장기렌터카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 실질 구매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가치 측면에서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시장 변동 속 독주 지속될까… 쏘렌토의 다음 승부수는?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균형 잡힌 전천후 SUV’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향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풀체인지 전 마지막 상품성 강화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는 업계의 주목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