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한복판에 中 비밀경찰"...중국계 미국인 2명 체포

이경아 2023. 4. 19. 01: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차이나타운 6층 건물…'푸젠성 향우회' 간판
향우회 사무실 위장…中 공안부 소속 비밀경찰서
중국계 미국인 2명 운영…반체제 인사 감시·위협

[앵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 활동을 해온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비밀경찰을 운영하고 있다는 인권단체 보고서가 나온 뒤 실제로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차이나타운.

별다른 특징 없는 6층 건물에 '중국 푸젠성 향우회' 간판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목적으로 생긴 게 아니었습니다.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를 감시하고 위협해 온 공안부 소속 비밀경찰의 거점이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곳을 운영한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브리온 피스 / 미 연방 검사 : 중국 공안부는 미국 뉴욕주 한복판에 경찰서를 여는 것을 포함해 반복적이고 악질적으로 우리 국가의 주권을 침해했습니다.]

지난해 한 국제인권단체는 중국이 세계 50여 국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 뒤 이와 관련해 체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연방수사국에 꼬리가 밟히자 이들은 관련 증거를 없애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브리온 피스 / 미 연방 검사 : 체포된 두 명의 피고는 미 연방수사국,FBI가 수사에 나선 것을 알게 되자 중국 국가 경찰과 나눈 통신 기록을 지웠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댓글 부대'도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중국 공안부 소속 요원 30여 명이 SNS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톈안먼 민주화 시위 31주년을 추모하는 화상 행사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와 경제 등 깊어지는 양국 갈등 속에 이번 기소를 시작으로 미국 내 중국 정부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