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다이소 매장에서 유난히 빨리 비는 매대가 있다고 합니다.오래 근무한 직원들 이야기로는, 이 시기에 들어오는 물건 중 몇 가지는 진열하기가 무섭게 사라진다고 하죠. 직원들이 먼저 챙겨 간다는 말도 나옵니다.이유는 단순합니다. 환절기에 옷장을 열었을 때 나는 그 눅눅한 냄새를, 매년 겪고도 매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오늘은 그 매대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세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옷장 습기를 붙잡는 제습제
습기 제거제(1,000원)는 옷장이나 서랍 구석에 넣어두는 통 형태의 제품입니다.여름 내내 옷장 안에는 습기가 계속 쌓입니다. 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고, 옷 자체도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상태로 가을을 맞으면 오랜만에 꺼낸 니트와 재킷에서 곰팡내가 납니다. 이미 냄새가 밴 뒤에는 세탁해도 잘 안 빠집니다.통 안에 물이 절반쯤 차면 교체하면 되고, 옷장 한 칸에 하나씩 두는 게 적당합니다.

냄새는 따로 잡아야 합니다
옷장 탈취제 라벤더향(1,000원)은 제습과는 별개로 냄새 자체를 다루는 제품입니다.제습제는 수분을 잡아줄 뿐, 이미 옷에 밴 냄새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둘을 함께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걸어두는 형태라 옷 사이에 끼워 넣을 수 있고, 향이 은은해서 옷에 강하게 배지 않습니다.옷장뿐 아니라 이불장이나 신발장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떨어지던 바지가 걸려 있습니다
논슬립 바지걸이 4개입(2,000원)은 여름 옷을 넣고 가을 옷을 꺼내는 시기에 특히 요긴합니다.옷장 정리가 안 되는 이유의 절반은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진 바지들입니다. 다시 개키다 보면 정리할 마음이 사라지죠.이 제품은 걸이 부분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슬랙스나 정장 바지도 흘러내리지 않습니다.바지를 걸어두면 접힌 자국이 안 생겨서 다음에 꺼내 입을 때 다림질할 일도 줄어듭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라면 피치기모 파자마 상의(5,000원)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새벽에 서늘해질 때 이불을 걷어차도 감기에 덜 걸립니다.환절기 옷장 정리는 미루면 반드시 냄새로 돌아옵니다. 3,000원어치로 막을 수 있는 일이죠.오늘 다이소 들르실 일 있으면 생활용품 코너를 한 바퀴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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