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토 코지 신임사장,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렉서스 제품 혁신" 추진

토요타그룹이 사토 코지 신임사장(가운데) 등 새로운 경영진을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토요타그룹을 이끌 사토 코지(Koji Sato. 53세)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 가속화와 렉서스 제품 혁신 추진 등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사토 코지사장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전략을 가속화시키는 등 현재의 사업구조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토요타가 발표한 향후 EV 전략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4월 취임 이후 공식 발표한다.

또, 2026년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에 새로운 차대(아키텍처)를 도입, 전체 라인업의 제품 혁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달 4월 1일자로 우치야마다 타케시(Takeshi Uchiyamada)회장이 퇴임하고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회장, 렉서스 사업부 최고책임자인 사토 코지(Koji Sato) 사장 겸 최고경영자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사토 코지 사장 내정자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차체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문 전문가다.

사토 코지사장은 이날 "토요타는 'EV퍼스트'라는 생각으로 사업 본연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전기차의 기본 설계와 사업 모델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서스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EV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이를 적용한 전기차를 2026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토요타는 현재 'e-TNGA'라는 EV용 차대를 개발, 지난 2022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bZ4X'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e-TNGA는 가솔린차와 공용으로 개발돼 부품 탑재공간 등이 전기차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생산 효율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

사토 코지사장은 이 때문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조의 개혁'이라고 지적했다.

토요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연간 100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현재 중국에서 BYD와 합작사를 설립, 현지용 EV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차 개발 사령탑에 합작사에 참여했던 인물을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렉서스는 2030년 연간 100만대, 2035년부터는 완전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사토 코지사장은 그러나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을 주력으로 하는 기존 '전방위 전략'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