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면 이 '습관' 꼭 지키세요 ''80만km까지 끄떡 없이'' 탑니다.

엔진의 심장을 지키는 첫걸음, 엔진오일 관리

자동차를 오래 타고 싶다면 ‘엔진오일 관리’는 가장 기본이자 필수 조건이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마찰을 줄이고 냉각과 세정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8,000km 주행 또는 6개월에 한 번 교환을 권장한다.

가혹 조건(도심 정체, 짧은 거리 운전, 고온 환경 등)에서는 교체 주기를 50% 줄이는 것이 좋다. 교체 시 반드시 오일필터도 함께 교체해야 이물질이 재순환되지 않아 엔진 내부의 열화와 슬러지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

변속기 오일 교체와 순정 사용의 원칙

변속기 오일은 엔진오일만큼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된다. 변속기 내 오일이 오래되면 기어 변속 충격, 누유, 진동, 미션 슬립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 기준에 따르면 10만 km 또는 6년에 한 번은 변속기 오일을 교체해야 하며, 반드시 제조사 권장 순정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순정 오일은 점도와 내열성이 장시간 유지되어 변속기 내부 기어 마모를 방지하고, 엔진 출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오일 교체 후에도 변속 반응이 즉각적으로 좋아지고, 차의 탄력성과 연비가 눈에 띄게 향상된다.

냉각 시스템 관리는 엔진의 생명선

냉각 시스템은 엔진의 체온 조절 장치다. 냉각수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과열로 인해 실린더 헤드와 엔진 블록이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5년 또는 8만 km 주행 후 냉각 시스템 플러싱(세척)**을 권장한다.

냉각수는 오랜 시간 순환되며 산화·오염되기 쉬우므로, 규격에 맞는 LLC(Long Life Coolant) 를 사용해야 하고, 워터펌프·라디에이터·호스에서 누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부족 시 물을 보충하는 임시 조치보다, 반드시 정품 냉각수로 교체하는 것이 장기적인 비용 절감 방법이다.

타이밍 벨트, 자동차의 생사를 좌우하는 부품

타이밍 벨트는 엔진 내부 밸브 타이밍과 피스톤 동작을 일치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한 번 끊어지면 엔진 전체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정비가 생명이다. 대부분 차량은 10만~16만 km 주행 후 타이밍 벨트 교체가 권장되며, 벨트 외에도 텐셔너, 워터펌프, 아이들러 풀리를 함께 교체하면 수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최근 벨트 대신 체인 방식(Timing Chain)이 적용된 차량이 늘었지만, 이 또한 장기 마모로 늘어짐이 발생하므로 20만 km마다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점화 플러그와 연료 필터, 엔진 효율의 핵심

점화 플러그는 연료-공기 혼합기를 점화시키는 장치로, 오염되면 출력이 저하되고 연비가 급감한다. 차량 종류에 따라 9만 km(구형 차량), **16만 km(이리듐·백금 플러그 기준)**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연료 필터는 엔진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연료 필터는 디젤 차량 기준 5만 km, 가솔린 차량은 15만~16만 km마다 교체하면 연료펌프와 인젝터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노후 차량의 경우 교체 주기를 앞당기면 냉간시동 문제나 엔진 진동 감소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타이어, 브레이크, 배터리 점검의 기본 습관

차량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월 1회 공기압과 마모도를 점검해야 한다. 공기압이 낮으면 연비 손실과 편마모가 발생하며, 차량이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브레이크 오일은 2~3년에 한 번 교체해야 수분 흡수로 인한 내부 부식과 제동력 저하를 방지한다. 또 배터리는 평균 수명 3~4년으로,

정기적으로 전압과 충전 효율을 점검해주는 것이 필수다. 배터리 단자 부식은 시동 불량의 주요 원인이므로, 바세린 도포나 터미널 세척으로 부식 방지 습관을 들이자.

차량 외부보다 중요한 내부 청결 관리

실내 먼지·곰팡이·세균은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 공조 시스템 고장으로 이어진다. 에어컨 필터를 10,000km마다 교체하고, 송풍구 및 공조 덕트를 청소하여 악취와 미세먼지를 차단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냉방 사용 이후에는 송풍구를 5분 정도 송풍 모드로 돌려 습기를 날려 곰팡이 발생을 예방한다. 작은 청결 관리 습관이 차량 전자장비와 센서 고장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을 준다.

장거리 주행 전후 점검 루틴

장거리 운행 후에는 반드시 엔진룸을 열어 누유, 냉각수 부족, 벨트 상태를 확인하자. 엔진룸이 지나치게 뜨거울 경우 냉각계통 문제이므로 즉시 점검해야 하고, 주행 후 10분간 공회전으로 쿨다운을 시켜 터보엔진의 윤활유 고착을 막는 습관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추가로 타이어 공기압을 10% 낮춰 팽창으로 인한 폭발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