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땐 그게 정말 중요한 줄 알았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 보기 좋은 연애, 스펙과 외모와 말투까지. 남들이 인정해줘야 내 삶이 괜찮아 보일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마흔을 넘고 나면 확실히 알게 된다. 20대 때 가장 부질없었던 건, 남의 시선에 맞춘 삶이었다는 걸.
1. 남이 보기 좋은 선택만 반복한다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이 하는 거니까. 정작 내가 뭘 원하는지보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지만 따지며 결정했다. 그 결과, 남들 기준에선 성공했는데 스스로는 공허했다. 보여주기 위해 살아온 삶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2. 비교로만 내 위치를 판단한다

누가 더 잘나갔는지, 누가 더 먼저 결혼했는지, 누가 더 많이 벌고 있는지. 끊임없이 비교하며 나를 깎아내렸다. 근데 지나고 보니 그 비교의 대상은 대부분 지금 내 곁에 없다. 나는 나대로의 속도와 방향이 있었는데, 그걸 놓쳤다.
3. 스스로를 계속 설명해야만 견딘다

왜 이걸 선택했는지, 왜 아직 못 했는지, 자꾸 말로 설명한다. 사실은 내 마음도 불안하다는 뜻이다. 내가 괜찮다고 느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 계속 불편했던 거다. 내 삶을 납득하지 못하면 남들에게 설득하려 든다.
4. 타인의 기준을 따르다 정작 나를 잃는다

그 일을 정말 좋아했는지, 그 사람을 진짜 사랑했는지보다 주변에서 뭐라 할까봐 끝까지 끌고 갔다. 결국 나한테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붙잡고 있었던 시간. 시간이 지나면 안다. 가장 부질없는 건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를 버린 선택이었다는 걸.
5. 좋아 보이는 것들이 전부인 줄 알았다

SNS에 올라갈 만한 장면들, 예쁜 말, 남들이 인정해주는 순간들. 근데 기억에 남는 건 그런 게 아니다.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고, 내 감정에 솔직했던 순간들. 진짜 중요한 건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한텐 분명했던 것들이다.
마흔이 넘으면 보인다. 그때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과, 그때 놓치고 있던 것들이. 부질없는 걸 지키느라 진짜 소중한 걸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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