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개편' 규탄 트럭시위 개최…"금감원, 신고서 재반려해야"

곽윤아 2024. 10. 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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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들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규탄하는 트럭시위를 2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한다.

지난 21일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세우고, 이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사업구조 개편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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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연대 "주주 의사에 반하는 불공정한 분할합병 반대"
사업구조 재편 설명에 나선 두산 3사 경영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건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2024.10.2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들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규탄하는 트럭시위를 2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연대는 이날 시위를 통해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주주들의 의사에 반하는 불공정한 분할 합병으로 규정하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두산그룹이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다시 반려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위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그래픽] 두산 지배구조 개편 방향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재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구조적으로 본다면 두산밥캣의 모회사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전환되는 셈이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지난 21일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세우고, 이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사업구조 개편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으나 주주 반발과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이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을 앞서 제시한 1대 0.031에서 1대 0.043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소액주주들은 우량 기업인 두산밥캣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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