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목에 뭔가 걸린 듯해 헛기침을 반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기관지의 섬모가 약해져 가래가 더 잘 고입니다. 익숙한 반찬일수록 한 번쯤 다시 살펴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드셨느냐에 따라 가래의 양과 끈적함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끓여 드시면 괜찮으려니 하셨던 것들 가운데도 조심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 가지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얼음 띄운 아이스커피
찬 음료는 기관지 점막을 수축시켜 가래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카페인이 소변을 늘려 몸속 수분까지 빠져나가면 가래가 더 끈적해집니다. 묽은 가래는 쉽게 뱉으시지만 끈적해지면 목에 들러붙어 헛기침만 늘어납니다. 드시려거든 얼음을 빼시고 따뜻하게 드시며 하루 두 잔을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드신 뒤에는 따뜻한 물을 한 컵 더 챙겨 드시면 한결 수월합니다. 가족이 함께 드시는 반찬이라면 양념을 따로 덜어 두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달콤한 가당 우유
당분이 많은 음료는 목 안쪽의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게 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아서 목이 편해지는 듯하지만 잠시 뒤에는 오히려 더 답답해지십니다. 자기 전에 한 잔씩 드시던 습관이 특히 좋지 않습니다. 드시려거든 당이 더해지지 않은 것으로 바꾸시고 미지근하게 데워 드시기 바랍니다. 드시는 양보다 드시는 때를 먼저 손보시는 편이 쉽습니다. 하루 가운데 한 끼만 바꾸셔도 일주일이면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드시는 시간도 중요해서 저녁 늦게보다 낮에 드시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기름에 튀긴 꽈배기
기름에 튀긴 음식은 소화에 오래 걸려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위액이 올라와 목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 자극을 받으면 몸은 점액을 더 많이 내보내 가래가 늘어납니다. 설탕까지 묻어 있으니 부담이 두 겹으로 겹칩니다. 간식이 당기실 때는 삶은 고구마나 따뜻한 호박죽으로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 드시고 싶으시면 자기 전 세 시간 안에는 드시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몸 상태가 달라지니 한 달에 한 번은 밥상을 돌아보십시오.

찬 커피와 단 음료, 튀긴 간식은 모두 가래를 끈적하게 만들고 목을 자극하는 음식입니다. 헛기침이 잦으시다면 이 세 가지부터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대신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지키시면 가래가 한결 묽어집니다. 다만 기침이 삼 주 넘게 이어지거나 가래에 피가 비치고 숨이 가빠진다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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