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다니다가 친구 때문에 자퇴하고 조폭세계에 뛰어든 영화감독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의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1966년 5월 23일 부산시 동래구 민락동에서 태어난 곽경택 감독은 공부를 곧 잘해 토성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한 그는 의대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대학교 영화연출과를 졸업했어요.

사진=KBS 제공

뉴욕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영창 이야기'는 군대 영창을 소재로 다룬 영화였는데, 이를 통해 1995년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TV 드라마 스텝으로 연출 공부를 하다가 1997년 '억수탕'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죠.

사진=스토리온 제공

그리고 곽경택이란 이름을 대한민국에 알린 영화 ‘친구’를 통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1년 3월 31일 개봉된 영화 ‘친구’는 유오성, 장동건 주연, 서태화, 정운택, 김보경 등이 출연하면서 관람객 810만 명을 불러들였죠.

사진=영화 '친구' 포스터

곽경택이 자신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폭력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아버지를 둔 준석(유오성)과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장동건), 밀수꾼의 아들 중호(정운택), 화목한 가정에서 티없이 자란 상택(서태화)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

이들은 1970년대의 부산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잠시 헤어졌다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다시 뭉치고, 이후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친구’는 제46회 아시아태형양영화제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제9회 춘사나운규영화제 대상·감독상·남자연기상(유오성), 제22회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고흥행상 등을 받으며 최고 영화로 평가받았습니다.

사진=영화 '친구2' 포스터

한편에서는 깡패들을 미화하고 폭력 묘사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는 2013년 개봉 누적 관객 300만명을 기록, 평론가들은 "1편보다 박진감이 떨어 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국내 만화계를 대표하는 이현세 작가와 하나의 시나리오로 각각 웹툰과 드라마를 동시에 투트랙 제작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웹툰 등 확장형 콘텐츠의 동시 제작 프로젝트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덕션 형태죠.

사진='미운오리새끼' 포스터

만화계와 영화계 거장의 만남을 통한 영상과 웹툰의 동시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명품시대'는 일찍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opyright©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