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대신 두바이’…불법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이유진 2025. 12.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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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유령 회사를 세워놓고 1,200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2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원들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월 400~500만 원의 고수익 알바라고 속여 조직원을 모아 현지에서 사이트를 관리하게 했습니다.

또 해외로 도주한 조직원 1명과 필리핀의 자금세탁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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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에 유령 회사를 세워놓고 1,200억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촘촘해지자 두바이를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갈수록 범죄 단체들이 근거지를 옮겨가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의 한 오피스텔, 경찰들이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가만있어!"]

남성들이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이내 제압됩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입국하던 조직원이 붙잡혔습니다.

1,2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이 거점으로 삼은 곳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동남아시아를 향한 경찰의 감시가 강화되자, 틈새를 노린 겁니다.

국제 사법공조가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고, 외국인 법인 설립도 쉽기 때문입니다.

준비부터 운영까지 치밀했습니다.

이들은 두바이에 유령 법인 회사를 설립해 장기간 범행을 이어갈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월 400~500만 원의 고수익 알바라고 속여 조직원을 모아 현지에서 사이트를 관리하게 했습니다.

조직원들은 행동강령을 만들어 상부 명령에 복종하게 하고 여권을 빼앗아 도주를 막았습니다.

일부 조직원은 주변 청소년 수십 명의 개인정보를 빼앗아 범행에 이용하고 인센티브까지 챙겼습니다.

[박정호/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계장 : "청소년들한테 계좌를 다 받고 이래 가지고선 가입을 시켜서 운영한 것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경찰은 범죄수익금 60억 8,600만 원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해외로 도주한 조직원 1명과 필리핀의 자금세탁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화면제공: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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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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