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키워줬더니.." 조부모가 가장 서운해지는 순간 1위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옵니다.손주가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 자신의 자리가 흐려질 때 서운함이 생긴다고 합니다. 자주 언급되는 순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돌보는 일이 당연해질 때

처음에는 부탁이었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처럼 자리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사 인사가 줄어들고 시간 조율도 통보에 가까워지면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고마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익숙해진 것이라고 이해하려 해도 서운함은 남습니다. 자식 부부 쪽에서는 부모가 괜찮다고 하니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서로 확인하지 않은 마음이 오래 쌓이면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양육 방식에서 물러나야 할 때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길지만 결정 권한은 부모에게 있다는 점이 부딪치는 지점입니다. 먹이는 것부터 재우는 시간까지 기준이 다르면 매번 조율이 필요합니다. 세대에 따라 육아 상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결국 아이 부모의 방식을 따르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위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미리 큰 원칙만 정해두면 매번 부딪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아이가 자라 발길이 뜸해질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서운함은 아이가 자란 뒤에 찾아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오가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그동안 하루의 중심이었던 시간이 비면서 허전함이 크게 느껴집니다. 아이의 성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조부모에게는 이별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시기를 미리 예상하고 자기 일정을 조금씩 만들어두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손주를 돌본 시간은 분명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된 시간입니다. 다만 그 시간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서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마음이 상하기 전에 힘든 부분을 담담하게 말해두시기 바랍니다. 말해진 어려움은 조정할 수 있지만 숨긴 어려움은 쌓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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