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는 그야말로 ‘결혼지옥’[스경연예연구소]
연예계가 그야말로 ‘결혼지옥’에 빠졌다. 스타들의 연이은 이혼, 불륜 폭로 소식들이 이어지면서 불필요한 가십까지 재생산되고 있다.
배우 이상아는 14일 SNS에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이제야 말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이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 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열었다. 유책 배우자는 너야.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왜냐하면 오래 전 우연히 본 프로그램에서 이혼이라는 주제이길래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후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된 것”이라며 첫번째 남편인 방송인 김한석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을 실었다.
이어 “참 더티한 인간.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아.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 잖아. 방송에서 내가 이야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지만 속 시원하게 다 이야기했다. 내일 방송 이후 K를 용서하기 보단 더 이상 지저분한 이야기는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속사정에 대해 20년 만에 입을 연 것으로, 관심이 증폭되자 돌연 글을 삭제해 더욱 더 의문을 키웠다. 그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할 예정이라, 어느 수위까지 입을 열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신영은 불륜 논란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감싸는 발언으로 최근 화제가 됐다. 그는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을 바라보는데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이더라. 집사람으로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라며 “남편하고 얘기를 했다.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하더라. 그럼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을 지키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자식들 때문”이라며 “지나고 나서 보니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둘째 아이는 아직 너무 어리다. 부모가 양옆에서 든든한 울타리처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크는 데 있어서 많은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약 10개월 만에 심정을 표현한 터라 방송 직후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한 이혼 과정으로 피로감을 안긴 스타들도 있다. 대표 아나운서 부부였던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또한 최근엔 양육권 분쟁 및 쌍방 상간 소송 중임이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여성 지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동석 또한 박지윤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결혼 생활 중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은 절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최동석 또한 “사실무근”으로 맞섰다. 특히 두 사람은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각각 SNS로 공구 진행에 몰두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야구선수 황재균과 티아라 지연은 지난 4개월간 꾸준히 제기된 이혼설에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지난 5일에서야 이혼을 공식화했다.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은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전했고, 지연 역시 “우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인정했다.
방송인 함소원 부부 역시 이혼으로 각종 이슈 몰이에 나서는 대표적 케이스다. 함소원은 지난 8월 16일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3’에 출연해 이혼 후 스킨십이 많아졌다, 한국에 오기 전에도 키스를 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 하며 알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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