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캐스팅 퇴짜 맞았던 여배우 근황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주로 당차고 씩씩한 여성상을 유독 많이 선보여 왔던 배우 이태란이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캐스팅되지 않았던 과거 에피소드가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이태란 1975년생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분업체 업무과, 컴퓨터회사 경리 등 약 3년간의 회사 생활을 했다. 그녀는 회사 생활과 동시에 틈틈이 연기학원을 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는 명동 커피숍이나 대학로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던 그녀는 우연히 한 기획사에서 명함을 받아 1996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첫 연기를 시작했다.
이듬해 1997년 SBS 톱 탤런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태란은 이후 드라마 '지평선너머', '순풍 산부인과', '카이스트', '애정만세',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결혼의 여신' 'SKY캐슬', '이로운 사기', 영화 '남자이야기', '헬머니', '두 번째 스물' 등 도회적이고 화려한 역부터 수수하고 털털한 역까지 폭넓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이태란이지만 과거의 한 방송에 출연해 데뷔 초에 연기자로서의 실력보다 상고 출신의 학력으로 인해 영화사에서 캐스팅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후 2008년도 수시 특별전형으로 중앙대와 한양대에 동시 합격해 냈고,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이태란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봉사와 기부를 통해 꾸준한 선행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쉴 틈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이태란은 유튜브 채널 '책 읽어주는 아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