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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영화 VIP 시사회 포토존

조회수 2022. 8.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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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헌트>의 정우성을 만나다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와 23년 만에 만나 멋진 결과물인 <헌트>를 내놓은 정우성을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절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을 함께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인터뷰는 영화 개봉 전 진행했다.

-이정재와 23년 만에 한 작품서 만나게 된 소감은 어떠신지?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이 너무 설렌다. 이 영화가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한다. 우리들에게는 오래간만에 함께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직접 촬영을 시작했을때,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다들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둘은 잘 나온 결과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세 번이나 이 작품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그러다가 결국 네 번째 제안이 들어왔을 때 작품을 선택하셨는데, 사고초려를 당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사실 처음에는 제작과 프로듀싱으로만 이 작품에 참여하려고 했다. 그러다 이 영화의 감독이 여러 번 바뀌고, 제작이 연기되었고, 시나리오가 여려번 수정되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다. 이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 중인 정재씨가 어떻게든 이 영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자, 주변에서 본인이 연출해 보는게 어떻냐고 묻더라. 마침 나는 그때 내 감독 데뷔작인 <보호자>를 촬영중이어서 연출이 쉽지 않은 노동임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 정재씨가 그일을 하게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웃음) 본인도 연출을 할지 말지 고민이 깊었는데,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PD의 조언과 응원 덕분에 본인이 해야겠다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나까지 출연한다는 것은 감독 연출로 고생하고 있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될 거라 생각했다. 우리 둘이 출연하는 것이 관객들의 희망이라고 하지만 20년 만의 만남이기에 분명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내 의견을 존중하고 다른 배우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결국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사실 출연을 결정지은 계기는 한재덕 PD와 함께한 술자리였다.(웃음) 나는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이정재 감독이 술에 취해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 잤고, 나와 한PD가 함께 이야기해서 출연하기로 결정지었다. 결국 그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 사실 <헌트>는 원작 각본이 너무 좋았기에 매력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다.

-감독 이정재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본 소감은?

나도 연출을 해봤기에 작업이 매우 힘들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지치지 않길 바랬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귀를 여는 감독이 되었으면 했다. 감독이라는 직업은 고뇌, 외로움, 감정의 무게에 놓여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그 어려움을 직접 받아들이고 이겨냈으면 했다. 실제로 보니 그런 모습을 보이려 해서 너무 좋았다.

-김정도라는 인물은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려고 했나?

김정도는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의 폭력과 이를 정당화 시킨 행위에 대해 딜레마를 갖고있다. 그는 이 딜레마를 이겨내고 어떻게든 정상적인 길로 가고자 한 사람이었다. 그가 그런 인물이 된 것은 영화에서도 봤듯이 피해자에 대한 공감, 억울함, 아픔을 상당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아픔의 무게를 가슴에 품고 있었던 캐릭터가 바로 김정도다. 그렇기 위해서 외모와 성격에서 부터 정결함을 지닌 빈틈없는 인물로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청담 부부로 불린 두 분이 영화상에서 맞붙은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함께 맞붙고 대립하는 장면들에 대한  비하인드가 궁금할수 밖에 없을것 같다.

사실 우리 둘 다 체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되었다.(웃음) 그래서 문제의 계단에서 구르며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는 서로 '에고, 아구구…'하며 한탄했다.(웃음) 우리의 대립은 각자 객관화된 신념을 지닌 인물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면에서 둘 다 닮았지만, 신념을 이루려는 종착지는 다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단단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 모습이 액션에 고스란히 담겼으면 했다.

-CIA가 베드로 작전을 하지 말라고 막은 장면에서의 눈빛 연기가 정말 역대급으로 분노한 모습이었다. 김정도는 무엇에 대해 그렇게 분노한 것이고, 당시 정말 어떤 감정을 갖고 연기하신건지 궁금하다.

김정도가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군사독재 희생자들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없던일로 하자고 한것에 대해 분노한 것이다. 한편으로 김정도의 분노의 감정은 스트레스도 한몫했다고 본다. 사실 그는 보이는것과 달리 폭력에 대해 경멸하고, 그로인한 피로감을 지니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밀어붙이고 진실을 은페하고 강압적인 폭력을 강행해야만 한다. 김정도의 분노 표정에는 바로 그러한 정보국 직원이 지닌 감정이 담겨있다.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의 만남을 팬들이 기다렸다. 함께 홍보하면서 느낀 소감은?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고, 23년 만에 함께한 작품인 만큼 더 많은 분들에게 영화가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화를 알리게 되었다. 대부분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어서 잘 참여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헌트> VIP 시사회에 참석한 이수민과 함께

-홍보 과정에서 손을 같이 잡았는데, 왜 그러신 건지? 그리고 화제가 된 VIP 시사회 포토존에서 참석자들 양옆에 서서 사진을 찍으신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

(웃음) 언제부터 감독님이 내 손을 잡고 싶으신가 보다. 그러고 보니 한번 잡으니 계속 잡게 된다.(웃음) VIP 시사회에서 참석자들 양옆에 서서 사진을 함께 찍은 건 우리 두 사람의 아이디어였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기보다는 시간을 내줘서 오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고자 함께 사진을 찍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VIP 시사회에서 BTS의 진이 참석했는데, 어떻게 초대를 한 것인가?

우리끼리 있을 때는 진회장이라고 부른다.(웃음) 참 재미있는 친구다. 이 말하면 아미들이 나를 죽일수도 있는데…(웃음) 우연히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는데, 내가 진회장을 못 알아봤다. 그 자리에서 내가 어떤 그룹이냐고 물었는데, 그 친구가 BTS라고 바로 말하더라. 그 순간 너무 놀라서

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웃음) TV에서만 봤는데 사석에서 보니 정말 새로웠다. 그 친구 참 성격이 좋고, 재미있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끼리 진회장, 정회장 하면서 친해졌고, 시사회에도 초대하게 되었다.

-이번 토론토 영화제에서 <헌트>와 함께 배우님의 연출 데뷔작 <보호자>도 함께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은 어떠신지?

<헌트>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함께 토론토에 가면 우리의 소식을 전하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헌트>라는 영화 이외에 우리둘이 영화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이정재와 또 작업을 할 의향은 있는지?

당연히 또 하고 싶다. 서로 함께 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확인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함께 하는 시간이 또 온다면 좀 더 가벼운 작품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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