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노른자 땅 캠프페이지 활용 방안은?

이성현 기자 2024. 9. 14.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춘천시의 옛 미군 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활용 방안을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춘천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정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해 캠프페이지를 공원과 주거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지난달 29일 공모에서 탈락하며 사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주거·상업·산업 시설 포함 놓고 갈등
시 “정부 정책 등 변화된 여건 고려해 정할 것”
강원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연합뉴스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 춘천시의 옛 미군 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활용 방안을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활용 방안에 따라 춘천의 전체적인 도시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춘천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정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해 캠프페이지를 공원과 주거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지난달 29일 공모에서 탈락하며 사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2곳은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원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모 탈락 후 "정부 지원을 받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좋은 기회였는데 결과가 안타깝다"며 "계획을 보강한 후 옛 캠프페이지를 활용하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방해와 비현실적이며 무책임한 문제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며 "캠프페이지가 다시는 안갯속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캠프페이지(52만㎡) 부지는 2005년 미군 부대가 철수하고 폐쇄된 후 19년간 대부분 터가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다. 시가 2012년부터 5년간 터를 매입하는 비용으로 1217억 원을 들여 소유권을 받았지만, 수년간 개발 방향을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탓이다. 이에 민선 8기 춘천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의 하나로 캠프페이지 부지를 첨단 산업, 상업, 주거, 공원 등이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아파트)과 막대한 재원 등에 대한 반발에 부딪혀왔다. 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부지 활용 계획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 등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춘천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캠프페이지 개발 방향을 정하겠다"며 "도시재생 혁신지구 재도전 여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