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영국 브랜드 미니가 오는 가을,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 JCW)의 신형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JCW 신규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미니 역사상 처음으로 가솔린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선택지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미니는 이미 지난 6월, 'JCW PROtotype'의 가솔린 모델이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클래스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고성능 모델을 입증했다.
또한 전기 모델인 E PROtotype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하는 등 선보인 바 있다.

신형 JCW의 가솔린 모델은 정밀한 핸들링과 강력한 가속력을 장점으로 한다. 기존 쿠퍼 S에 탑재된 2.0리터 터보 엔진의 고성능 버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출력은 250마력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기 모델인 'JCW E'의 경우, 토크 반응과 민첩한 주행 성능이 특징인데, 쿠퍼 SE와 동일한 54.2kWh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모터 출력이 향상돼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니 측은 "가솔린 모델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전기 모델 역시 가솔린 모델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솔린, 전기 두 모델 모두 JCW 브랜드의 상징인 빨간색 액센트와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했으며, 특히 전면 그릴은 체커 플래그 패턴을 적용해 레이싱 정신을 표현, 더 넓어진 에어 인테이크로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
한편, 미니의 가솔린, 전기차의 동시 출시 결정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 애호가는 물론이고, 전기차 수요층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