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PE, 태웅로직스와 이투마스 매각 MOU…지분 86% 771억원 [시그널]

이덕연 기자 2026. 6.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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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수 후 엑시트 앞둬
이투마스 CI. 이투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물류 기업 이투마스 경영권을 태웅로직스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투마스는 국산 제품을 아마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수출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음PE는 2022년 이투마스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이투마스 경영권 인수를 위한 MOU를 이음PE와 체결했다. MOU는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다수이지만 이음PE는 태웅로직스에 약 3달 동안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태웅로직스는 이투마스 지분 85.6%를 약 771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매도인은 이음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인슈타인홀딩스와 정상훈 이투마스 대표다.

2017년 설립된 이투마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 플랫폼 ‘쉽너지’를 기반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일본 ‘라쿠텐’, 동남아 ‘쇼피’, 미국 ‘아마존’ 등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수출하고 있다. △포장 지시 △통관 서류 생성 △현지 배송사 연결 등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해 브랜드 사업자가 별도의 물류팀을 두지 않고도 해외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이투마스 매출은 2023년 645억 원에서 지난해 1118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늘어났다.

태웅로직스는 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해상·항공·철도·육상 등 여러 경로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운송’과 발전소·항만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대형 설비를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종합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투마스의 역직구 노하우와 태웅로직스의 물류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음PE는 이번 MOU로 성공적인 회수(엑시트)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음PE는 2022년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이투마스 지분 63%를 인수했다. 2022년 422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단독 블라인드펀드 ‘넥스트스테이지 1호’ 재원을 활용했는데, 이 펀드로 투자한 SK에코플랜트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엑시트를 올 들어 마치며 회수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음PE는 2010년 설립된 국내 PEF 운용사다.

서동범(오른쪽) 이음PE 대표와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 태웅로직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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