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개월 만에 1,500원 대..."다음 주도 약세 전망"

이번 주 휘발유, L당 1,599원...경유, L당 1,421.3원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중국 경제지표의 부진 등 영향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약세 보일 것"

휘발유 가격이 최근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개월 만에 1,500원 대로 내려갔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8일∼6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내린 L(리터)당 1,59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약 2개월 만입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9.9원 하락한 1,673.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6원 내린 1,557.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0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69.6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7원 하락해 1,421.3원을 기록하며 6개월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와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 등이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달러 내린 배럴당 7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5달러 내린 8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8.6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 유가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이번 주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