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건수↓ 동네병원 사망↑…"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 놓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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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20일 전공의들이 대거 떠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주요 국립대병원의 수술 예약 건수가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인원, 진료 후 사망자 수는 모두 줄었는데 '동네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선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다수)에서는 진료 인원도 줄며 진료 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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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20일 전공의들이 대거 떠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주요 국립대병원의 수술 예약 건수가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인원, 진료 후 사망자 수는 모두 줄었는데 '동네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선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돌고 돌다 동네병원으로 이송된 후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환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비례대표) 의원실에 따르면 김윤 의원이 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강원대병원 등 주요 국공립대학병원으로부터 의료공백 기간(올해 2~8월) 수술 예약·취소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윤 의원이 주요 국립대병원의 수술 예약·연기·취소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3월 주요 국립대병원의 수술 취소 비율은 23.3%로 의료공백 기간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달(3월)보다 11.4%p 증가했다. 총수술 예약 건수는 지난해 3월 7800건에서 올해 3월4215건으로 절반가량(46.6%) 감소했다. 의료대란 기간, 수술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달은 지난 6월로, 지난해 6월보다 50.8%나 줄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진료 인원과 진료 결과 사망 인원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병원 진료 결과 사망자 수와 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난 2월, 의료기관 전체 진료 인원 1만명당 사망환자 수는 6.9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0.5명 증가했다. 지난 3월 진료 인원은 53만여명 줄었는데 사망자 수는 1125명 늘어나며 인구 1만명당 사망환자 수가 6.3명에서 6.8명으로 0.5명 늘어났다.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다수)에서는 진료 인원도 줄며 진료 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었다.
이에 대해 김윤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응급실 거부로 인한 재이송)로 골든타임을 놓친 응급환자가 늘면서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교한 분석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중증 환자가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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